리플, 또 소송 당했다…이번엔 투자사 "주식 상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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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에 투자했던 영국의 대형 투자사 테트라곤파이낸셜(Tetragon Financial)이 주식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테트라곤은 23억 2000달러 규모의 투자사다. 지난 2019년 12월 2억 달러 상당을 모금한 리플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델러웨어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테트라곤은 시리즈 C 우선주에 대한 상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법원에 상환 전까지 리플의 현금 및 기타 유동 자산을 동결해줄 것과 잠정적·예비적 금지명령 및 신속 처리 등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시리즈 C 투자 계약에 XRP가 증권으로 간주될 경우 지분을 상환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면서도 "증권 여부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이러한 조항은 효력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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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미국의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을 부당하게 악용하려는 시도"라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면서 "법원에서 곧 명확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이 암호화폐 XRP를 불법 판매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여파는 암호화폐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이후 XRP 가격이 급락하고 많은 업체들이 거래 및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XRP 지원 중단을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이용자에 소송을 당했다.
원고는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법에 따라 XRP가 증권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이용자에게 토큰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거래 수수료를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토큰마켓에 따르면 XRP는 전날보다 3.31% 하락한 0.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토큰포스트 | info@tok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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