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우려에 환율 124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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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오름세인 원/달러 환율이 12일 1240원에 육박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원10전 오른 달러당 1236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38원40전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등의 우려로 지난달 15일(1245원50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12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등이 가시화하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 환율 오름세가 이어진 것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4포인트(0.98%) 내린 2666.7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2659.23)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급등한 국고채(국채) 금리는 이날 약보합세를 보였다. 채권시장 지표 금리로 통하는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1%포인트 내린 연 3.10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0.2%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면서 30년 만기 국채 금리와 역전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수요가 늘어나면 금리가 내려가고, 수요가 줄어들면 금리는 오른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는 0.008%포인트 오른 연 3.313%를, 30년 만기 국채는 0.003%포인트 상승한 3.149%를 기록했다. 역전됐던 3년물과 30년물 간 장단기 금리 차는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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