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홈페이지 화면 캡쳐.

싱가포르 금융 당국이 방탄소년단(BTS) 코인을 상장한다고 홍보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에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겟은 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을 딴 아미코인(Army coin)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비트겟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는 수단이라며 아미코인을 홍보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10월 말 “이 코인은 방탄소년단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비트겟은 사이트에서 싱가포르 통화청 로고를 삭제하고, 싱가포르 이용자 접속을 차단한 상황이다.

아미코인은 싱가포르와 연계된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타이거(CoinTiger)에도 상장돼 있다. 코인타이거도 아미코인이 “방탄소년단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며 “진정한 재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하이브가 “이 코인이 BTS와 관계가 없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아미코인의 개발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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