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마감 종합)-코스피 신고가 랠리ㆍ위안 가치 급등에 2년 7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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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새해 첫 거래일 달러/원 환율은 장 중 2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원 상승한 1087.5원에 개장한 환율은 4.2원 내린 1082.1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작년 12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다만 저점이 1080.3원에 형성돼 201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원화 강세를 이끌었던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 동력이 새해 들어서도 지속됐고, 위안화 강세가 거침없이 진행됨에 따라 달러/원 저점도 가파르게 내렸다.
이날 역내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1% 이상 급등해 2018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그간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6.5위안대가 무너지면서 달러/위안 하락 전망에 더욱 실렸다.
중국 외환거래센터는 1일부터 위안화 환율지수 통화 바스켓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이 위안화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작년 12월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해 26개월 만의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수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코스피는 7개월 만의 하루 최대 상승률인 2.47% 급등해 연초 들어서도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9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루 동안 달러/원의 하방 압력은 지속됐지만, 1080원 하향 이탈을 앞두고는 부담이 반영되며 환율은 일간 저점에서는 소폭 반등한 채 1080원대 초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원 1080원 부근에서는 달러/위안도 저점 찍고 반등하고 경계감 속에서 저점 매수도 나왔다"면서도 "환율 반등시 오퍼가 나오면서 달러/원 상단의 무거운 흐름은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화 통화 바스켓 조정 때문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인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추종하는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수급이 더해질지가 관건이다. 한동안 다소 중립적인 스탠스를 보였던 외인 증시 자금이 플러스 수급으로 형성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시가 1,087.5, 고가 1,087.5, 저가 1,080.3, 종가 1,082.1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63.33억달러, 한국자금중개 7.35억달러
** 5일자 매매기준율: 1,083.1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894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925억원 순매도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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