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마감 종합)-美 상원 결선투표 결과 앞두고 혼조, 2원↓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 1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6일 보합권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0.6원 내린 1087.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2원 하락한 1085.6원에 마감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결과에 국내외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개표가 진행되면서 양측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원화 강세를 직접적으로 견인하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약 66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전날 중국 외환당국 개입이 추정된 가운데 위안화의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또한 이날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예상보다 높게 고시됨에 따라 중국인민은행이 완만한 절상속도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상원 결선투표 개표 작업은 6일(현지시간) 아침에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에디슨 리서치는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후보 대결에서 민주당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다.
악시코프 스티븐 이네스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민주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면서 "달러는 예상대로 약세를 보였고, 유로/달러는 1.2310 위에서 거래됐는데 1.24를 향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와 글로벌 달러 흐름 등을 따라 등락하면서 대체로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장 마감 부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좀 더 가시화되자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상원 의원 투표 결과에 따른 글로벌 통화 등락 흐름을 살피면서 달러/원도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초라 거래가 활발한데 아직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그런지 위안화와 유로 흐름 등에 원화도 함께 출렁이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달러 약세 여건에서 달러/원 상단이 눌리고 실제 1080원대 후반에서는 오퍼도 강하다. 그렇지만 아래 쪽에서는 경계감도 크고 실제 비드도 탄탄하게 들어오고 있다"면서 "그렇다 보니 환율이 1080원대에서 좁게 움직이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에 0.75% 하락해 3000포인트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 시가 1,087.0, 고가 1,088.8, 저가 1,084.8, 종가 1,085.6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67.47억달러, 한국자금중개 5.25억달러
** 7일자 매매기준율: 1,086.8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6,649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1,111억원 순매도
(편집 임승규 기자)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