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가 구글, 아마존 등이 SNS 서비스 앱 팔러(Parler)를 차단한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비탈릭은 12일(현지 시간) "팔러를 쓰러뜨리려는 시도에 우려를 표한다. 애플 (NASDAQ:AAPL), 구글, AWS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가 아닌 보편적인 인프라 서비스 제공자들이다. 팔러는 스스로 존재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소통 채널은 그 자체로 가치가 크다. 정치 철학이 소셜 미디어 거버넌스를 국가 중심적인 방향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크립토가 이같은 문제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 비 국가 중심적 생태계로 정치 철학 문제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구글과 애플은 극우 세력의 소셜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는 팔러 앱을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삭제했고, 아마존은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팔러가 다른 웹 서비스 업체를 찾지 못하는 한, 11일(현지시각)부터 서비스 자체가 끊길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