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마감 종합)-국내 코로나 확진 역대 최대 + FOMC 경계감에 5거래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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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월1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일비 3.8원 하락한 1089.5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반등 압력을 확대해 전일비 0.7원 오른 1094원에 최종 거래됐다.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진전 기대로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가 재개되면서 이날 환율은 1090원을 밑돌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전반적으로 비디시한 흐름을 유지하다 고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미국 의회의 양당 대표들은 코로나19 부양책과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예산안을 둘러싼 수 개월 간의 대치 정국을 끝내기 위해 두 차례 회의를 갖고 이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이 반등한 데 따른 영향도 있었지만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천명대로 다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더욱 커진데 대한 부담이 원화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외인들은 2.3조원을 팔아치웠다.
또한 한국시간 17일 새벽에 나올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도 반영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갭다운 한 이후 결제 우위 수급이 형성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났고, 이후 비디시한 분위기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한 부담이 반영됐고, 코스피는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지만 외인들은 매도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비디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지 않고 달러 약세도 이어져 중기적으로 달러/원 하락 전망은 유효하다고 본다"면서도 "이번 연준 회의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다소 낙관적인 시각이 반영된다면 시장은 이를 호키시하게 해석하면서 이에 따른 시장 파장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 시가 1,089.5, 고가 1,095.0, 저가 1,088.6, 종가 1,094.0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56.42억달러, 한국자금중개 3.81억달러
** 17일자 매매기준율: 1,092.2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440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724억원 순매수
(편집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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