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마감 종합)-코로나 우려에 나흘째 소폭 상승..네고에 상승탄력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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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전날보다 1.6원 오른 1109.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중 1개월 만의 최고치인 1110.5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 폭을 좁혀 0.5원 상승한 1107.9원에 마감했다.
영국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급증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코스피 강세 흐름이 이같은 불안 심리를 차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00억원어치 상당을 사들여 닷새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간밤 진행된 달러 강세가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주춤한 분위기를 보인 데다 무엇보다 수급상 달러 매물이 상단을 막아선 영향이 컸다.
이날 현대삼호중공업은 6천억원대 규모, 삼성중공업은 8천억원대 규모의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이번 달에만 국내 조선사들의 총 수주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한다.
대기 매물에 대한 인식과 함께 실제 환율 상승 때마다 물량이 출회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 탄력은 둔화됐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달러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역외 숏 커버도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의 하단도 잘 밀리지 않았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상단에서는 네고가 유입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불안 심리에 아래로 내려갈 상황도 아니"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코로나 사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고, 환율이 1100원으로 올라온 이후에도 오히려 역외를 비롯한 다양한 수요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연이은 수주에 환율 상승 압력은 완화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비디시한 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가 1,109.0, 고가 1,110.5, 저가 1,107.3, 종가 1,107.9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46.18억달러, 한국자금중개 2.74억달러
** 24일자 매매기준율: 1,108.90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827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1,579억원 순매수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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