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연휴, 변종 코로나, 양방향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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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월2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4일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수급 여건 따라 제한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변종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도 국내외 금융시장은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에서 쉽게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 여부를 위한 제약사들의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결과는 연말-연초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내년을 앞두고 장밋빛 전망을 그리면서 랠리를 펼쳐왔던 위험자산과 통화들은 당분간 관망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별다른 조정 없이 하락 일변도 흐름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은 약 3주 동안 꾸준히 저점을 높여 1100원대로 반등했다. 아직 중‧장기적 원화 강세에 대한 시각은 변함이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다 보니 단기 원화 강세 전망에 대해서는 균열이 생기는 조짐도 보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날 비상경제중앙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3분기 이후 경기 개선 흐름이 상당 부분 제약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최근 재강화된 주요국들의 봉쇄 조치 영향이 국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여지도 생긴 만큼 당분간 원화의 차별적인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질 수 있겠다.
한편 달러/원 환율의 반등 이후 수급 공방은 한층 뜨거워졌다. 역외 숏 커버에 단기 바닥이 형성된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주식 역송금 등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달러 수요가 유입되는 한편 환율 반등 때마다 고점 대기 매물도 나오고 있다.
연말이라는 시기적인 요인에다 코로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관망심리가 우세해졌다면 장 중 실수급 영향력은 커질 수밖에 없겠다.
간밤 다우지수는 0.38%, S&P500지수는 0.07%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0.29%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브렉시트 합의 임박 기대에 따른 파운드 강세 영향에 하락했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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