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사드 교수 “비트코인은 비효율적…완전히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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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이 머지 않아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의 에스와 프라사드 국제무역정책학과 선임 교수는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자체는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가격은 작년 말부터 수개월간 급등했으나 최근 크게 떨어지는 등 등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만6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초 개당 6만800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진 수치다.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말부터 급등락을 이어오고 있다.
암호화폐를 분석한 ‘돈의 미래’의 저자인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게 그닥 효율적이지 않다”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거래 때 환경 파괴적인 검증 매커니즘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탄소 사용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사용량보다 많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은 대다수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프라사드 교수는 “일부 암호화폐는 비트코인보다 훨씬 효율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으로선 약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업무뿐만 아니라 집이나 차를 사는 일상적인 거래 때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에스와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은 거래의 매개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근본적으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자국 화폐의 디지털 버전을 내놓도록 자극하는 촉매 역할을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에 대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혁명적인 금융 수단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리 모두에게 일정한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래 비용 절감이 대표적인 혜택 중 하나라고 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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