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인민은행 위안화 속도 조절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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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인민은행의 위안화 속도 조절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원 하락한 1369원에 출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상승일변도에 따른 레벨 부담, 중국 안정 조치로 인한 위안화 약세 제한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외화지준율 인하로 위안화 급락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프록시 배팅에 약세 압력이 커지던 원화도 쏠림 현상이 일부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역외 투기성 배팅도 롱스탑으로 대응하며 이날 환율 하락에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유입이 재개될 경우 조정 강도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수출업체는 지난 달말 공격적인 매도대응에도 환율이 급등하자 전날 장중 의사결정을 유보했다"며 "만약 이날 장초반 환율 하락 이후 수출업체가 추격매도 형태로 따라 붙어준다면 1360원 중반까지도 레벨을 되돌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도 "환율은 위안화 강세 흐름 속 원화 강세 프록시 베팅 유입되며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민은행은 외환지준율 인하를 통해 현 6.95위안 수준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고자 한다"며 "최근 시장가 대비 낮은 수준의 환율을 고시하며 외환시장에 개입했던 중국정부이기 때문에 이날 위안화 약세 베팅이 추가 진행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원화 약세 쏠림 현상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370원 구간이 전날 종가임을 고려할 때, 추석연휴 전 상단 네고물량 대량 유입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외적 에너지 우려에도 EU의 대응책이 점차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 위험회피 심리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에 유로화 급락에 따른 달러지수 급등 가능성 역시 이날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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