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티 다음은 포치…중국 위안화 약세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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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티 다음은 포치…중국 위안화 약세 지속되나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다음 주 중국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부 지표의 미미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경기가 밀리는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헝다 사태 이후 계속 추락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부동산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예상되는 부동산 투자와 11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신규주택 가격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 연구원은 또 "상대적으로 낮았던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경기 방어를 위한 금리인하 카드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당대회 이후 소비 진작 정책을 통한 내수 지표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부동산 관련 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만큼 내수의 강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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