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달러화 강세 흐름 속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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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심리 위축과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5원 오른 1280.5원에 개장한 뒤, 1275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달러화 강세 재개, 위험선호 심리 위축 등 영향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연말 환율 급락 이후 연초 거래량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소 쏠려 있던 약달러 배팅과 원화 강세 기대가 조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270원 중반 이상에서 대규모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있음에도 역외를 중심으로 한 비드가 힘겨루기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날도 글로벌 달러 강세, 성장주 중심의 위험자산 부진 등이 탄탄한 역외 비드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또 "수입업체 결제와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도 이날 환율 상승에 일정부분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도 "환율은 위축된 위험선호심리와 유로화 등에 따른 강달러 흐름에 1280원 진입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개장하며 거래량이 점차 회복되자 그간 중국, 일본 관련 재료에 초점이 맞춰진 약달러 베팅이 청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 긴축 경계 약화 가능성이 더해지자 달러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는 여전히 강할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와 애플의 부진에 의한 위험회피 심리는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이탈과 위험자산 이탈로 연결돼 원화 약세를 이끌 수 있으며 환율 상승에 우호적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이날 환율 1280원 상향돌파 시도하는 흐름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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