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FOMC 의사록 공개에도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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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하락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271.0원에 개장했다.
매파적 FOMC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시장은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위안화 강세와 동조된 원화와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회복 등에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근원지에 대한 문제로 외교적 마찰이 발생했던 중국, 호주간 갈등이 '중국의 호주산 석탄수입 부분적 해제'라는 트리거를 통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생겼다"며 "양국의 외교마찰이 진정될 경우, 중국은 안정적 석탄 수급처를 회복하는 것이기에 경제적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는 위안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 "전날 매파적 FOMC 의사록에도 이미 예상된 수준이라는 시장의 반응과 함께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를 감안할 때 이날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순매수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NDF마감환율 부근에 포진돼 있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추가적 소화된다면 이날 환율은 1270원 하향이탈 테스트를 진행하는 흐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 중국 리오프닝 기대에 1270원 지지선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반도체 세액공제와 중국 보조금 지급 중단 논의 소식이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밤사이 매파적 FOMC 의사록이 확인됐음에도 뉴욕증시가 2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1270원 위에서 매도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출업체 수급까지 더해질 경우 장중 외환시장에서 설정해둔 1차 지지선 하향이탈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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