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유 재고 깜짝 증가…국제유가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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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원유 저장 탱크.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주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18센트 내린 배럴당 91.8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32센트 떨어진 배럴당 88.52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은 장중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까지 올랐다가 내려왔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 기대를 다소 상쇄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원유재고는 400만 배럴 증가해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서 190만배럴 감소를 기대했던 애널리스트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미국 수석 석유분석가는 로이터에 "정제 활동이 증가하고 오클라호마 쿠싱의 재고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순수입이 훨씬 더 높아지며 재고가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급 부족은 여전해 유가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국제에너지지구(IE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고 이로 인해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부족이 확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인 공급 감축으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나오며 금리인상 압박을 가한 점도 유가를 부분적으로 끌어내렸다. 특히 소매 휘발유 가격이 10.6% 오르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 에너지부가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석유 생산 업체 및 정유 업체와 논의했다고 백악관 경제 자문위원회 책임자인 제레드 번스타인은 전했다.
IEA는 4분기 세계 원유수요가 6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을 낮췄다. 인베스테크의 캘럼 맥퍼슨 분석가는 "상당한 조정"이라며 "감소한 수요는 사우디의 추가 자발적 감산량과 거의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3년과 2024년 세계 석유 수요의 견조한 성장에 대한 전망을 고수했다.
한편 리비아의 강력한 폭풍으로 폐쇄된 4개의 석유 항구가 이날 문을 다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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