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코리아 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 선물원자재 뉴스

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FX불스
작성일

본문

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Reuters

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지난주에 ‘광란의 원자재’ 분위기는 어느 정도 멈춰섰다.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원유와 금 가격이 포물선 상승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니켈은 이전 주의 19% 상승에 이어 지난주에는 96%까지 상승했고, 최종 66% 주간 상승으로 마감되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니켈의 가격은 전년 대비 200% 상승했다.

소맥, 런던 가스 오일 등 일부 원자재는 최근 상승분을 내놓고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밸류에이션의 한계 또는 소비자 지불 능력의 한계를 깨달았고, 이런 흐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크게 왜곡된 펀더멘털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세력 과시를 위한 우크라이나 공격은 3주째 이어지고 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동맹국들은 대러 금융 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기 세력이 소비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면서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의 변동성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주에도 시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3월 연준 FOMC 회의에서는 드디어 팬데믹 이후 첫 금리인상을 확실하게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로 유지될지, 아니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같은 매파 의원들의 주장대로 0.5%포인트가 될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인베스팅닷컴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는 0.25~0.50%포인트 인상 확률을 94.9%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에서는 파월 의장의 경기 연착륙 시도를 설명하기 위해 흥미롭게도 “허드슨 강의 기적” 이야기를 꺼냈다.

2009년의 “허드슨 강의 기적”에서 기장인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는 고장난 US에어웨이 비행기를 허드슨강에 안전하게 불시착시켜 탑승자 155명 전원의 목숨을 구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언급하면서 파월 의장이 미국의 3억 3천 만 명을 구하기 위해 기적 같은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그러나 연준에게는 더 어려운 착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을 통해 40년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면서도 단지 수요만을 잠재워야 하고, 수요를 없애거나 경제를 침체 상황으로 만들면 안 되기 때문이다.

사실 연준에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처음은 아니다. 약 25년 전인 1994~1995년에 그 유명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가파른 금리인상과 중도적 금리인상의 조합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었다. 그러나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에서도 강조했지만 파월 의장의 문제는 지금 상황이 그때보다 훨씬 꼬여 있다는 것이다. 연준이 처방을 내리더라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및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지고 잠재우기 힘들어졌다.

무디스(Moody’s)의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잰디(Mark Zandi)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수요 침체의 원인인 에너지 가격 상승, 주식 및 신용시장 하락 등을 지적하면서 “상황이 아주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경제라는 비행기는 매우 빠른 속도로 활주로에 진입하고 있는데, 팬데믹으로 인한 강력한 옆바람으로 흔들리고, 지정학적 이벤트로 인한 불확실성의 안개가 가득한 상황”이라고 했다.

알리안츠(Allianz)의 ETF 전략 부문 대표인 요한 그란(Johan Grahn)은 “3월 0.25%포인트 금리인상은 별 효과가 없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모멘텀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던 연준의 재빠른 부양책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초기에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잘못 해석했다고 인정한 이후 파월 의장은 이제 인플레이션 관련 문제의 모든 책임을 떠안고 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마다 최대 7차례 금리인상이 시행될지 여부와 더불어, 연준의 8조 9천 억 달러 규모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연준은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경제 지원을 위해 국채 및 모기지 담보증권을 지속적으로 매입해왔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금융 시스템에서 현금 규모를 줄이면서 채권 및 주식 시장에서도 불확실한 여파를 미칠 수 있다. 여기서의 위험은 인플레이션이 초기 대응으로 인해 완화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게 되고 결국 경기 침체 및 금융시장 슬럼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에서 인용한 바에 따르면 연준 이사를 지낸 로렌스 린제이(Lawrence Lindsey)는 “하나의 방향에서 크게 잘못되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너무 힘겨워진다”며 2023년 말까지 경기가 하락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번 주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주식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이 더 대담하게 채권, 외환, 원자재 시장으로 갈 것이다.

그러나 0.5%포인트 금리인상의 경우 일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증시 급락 속에서 금, 원유도 하락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도 멈출 수는 있지만 인플레이션 반등을 원하지 않는다면 연준의 추가 대응이 확실하게 필요하다.

RBC의 원자재 애널리스트 마이클 트랜(Michael Tran)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ustralian Financial Review)와의 인터뷰에서 단 한 달 전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지금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유가 지속 상승 시 원유 수요 파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가리키면서 “여름까지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르고,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연말에는 50달러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더욱 분명하게 말하자면,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시나리오조차 말이 된다고 느껴진다”며 “2주 전에는 터무니없는 얘기였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브렌트유는 20달러나 움직였으니 이젠 그 어떤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가 및 기술적 전망

금요일 브렌트유는 2.8% 상승한 112.42달러를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4.6% 하락했다.

WTI유는 3% 상승한 109.20달러였고, 주간 기준으로는 5.8% 하락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지난주 WTI유는 배럴당 130달러선을 테스트했으나 103달러로 하락했고 최종 109달러로 마감되었다”고 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WTI유는 주간 마감 가격이 23.6%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이이 아닌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약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가격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WTI유는 38.2%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113달러, 50% 수준인 11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WTI유 상승은 50% 피보나치 수준 116달러에 대한 시장 반응에 대부분 달려 있다. 116달러가 유지되는 경우에는 61.8%인 120달러 및 78.6%인 124달러까지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딕싯은 “피보나치 50%~61.8%인 116~120달러에서 저항선이 유효하다면 WTI유는 103달러까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항선 아래로 하향 돌파하는 경우 유가는 95달러 및 86달러 영역으로 더 하락할 수 있고, 이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없는 공정가치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 가격 및 기술적 전망

뉴욕 상품선물거래소(COMEX) 최근원물인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금요일에 0.4% 하락한 1992.25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9% 상승했다.

금요일에 금 현물 가격은 0.4% 하락한 1,988.55달려였고, 주간 기준으로는 선물과 마찬가지로 0.9% 상승했다.

딕싯은 2,074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려는 현물 가격의 큰 움직임은 2,070달러로 꺾였고, 금요일에는 1,958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최종 1,988달러에 안착했으며 이는 장중 저점 대비 30달러 높았다고 했다.

또한 “금 가격은 1,977달러에서 2,070달러까지 93달러 높아진 이후 다시 112달러 하락한 1,95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큰 변동성”이라며 “주간 기준으로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 않았지만 변동성은 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금 가격이 1,974달러에서 1,958달러 저점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다음 범위로는 1,958달러에서 2,010달러까지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며 “2,020달러 및 2,032달러 수준을 리테스트하려면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는 2,010달러를 돌파한 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1,985~1,980달러 이하 약세가 나타난다면 이는 매도 편향을 의미하고 1,958달러를 리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58달러가 하방 돌파되고 그 이하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 조정은 1,934달러 및 1,900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월요일 아시아장 개장 및 초반의 금 가격 움직임을 주시하면 흥미로울 것이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4e93ac0170717cb728a6831143d3cbc_1642405378_7295.jpg

관련자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