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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목요일 아시아 장 초반 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20센트 상승한 배럴당 79.85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산 WTI 원유 선물도 24센트 상승한 배럴당 74.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수요일에 유가가 2% 가까이 하락했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홍해 항로를 통한 운송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입니다.

덴마크의 거대 해운사인 머스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통해 수십 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은 이달 초 예멘의 이란과 연계된 후티 민병대의 공격으로 해당 항로의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장기화되고 홍해에서 선박 공격 등 잠재적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시장 심리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미연준 등 중앙은행이 내년 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 신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차입 비용이 감소하여 잠재적으로 경제 성장과 더 나아가 석유 수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원유 비축량 증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미국석유협회 수치를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로이터 애널리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22일까지 한 주 동안 약 270만 배럴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84만 배럴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비축량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데이터는 월요일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지연된 후 목요일 늦게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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