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오늘 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8.5달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73.6달러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유가 급등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여러 지정학적 상황의 여파에 따른 것입니다.

유가 상승은 러시아가 석유 수출량을 하루 5만 배럴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감산은 최근 러시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 세계 공급을 타이트하게 하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통과 지점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전략적 요충지인 밥 알 만데브 해협을 통한 교역이 중단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해협은 유조선을 포함한 해상 교통의 중요한 요충지로, 보안에 위협이 가해지면 공급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어 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도 석유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레이더들은 2024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GDP 성장률 전망치인 2.9%에 맞춰 2023년 수요 전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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