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고 증가에 유가 급락…5개월 만에 70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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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 탱크.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2.90달러(3.8%)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94달러(4.1%) 밀려 배럴당 69.3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WTI는 7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BOK 파이낸셜의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인 데니스 키슬러는 로이터에 "연료 측면에서 수요 파괴가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 중심"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A1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지 하루 만에 중국의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540만 배럴 증가했다.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100만 배럴 증가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미국 휘발유 선물은 2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유 재고도 460 만 배럴 감소해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140 만 배럴 감소를 훨씬 초과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지난주 2024년 1분기 동안 하루 약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 이번 주 사우디와 러시아 관리들은 감산이 연장되거나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WTI선물 가격은 배럴당 프리미엄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공급이 충분하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에서는 수출 감소로 인해 10월 무역 적자가 확대됐고 이는 4분기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이미 약세를 느끼고 있었고 이제 유가는 5개월래 최저치로 돌아와 5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석유를 더 비싸게 만들어 수요를 압박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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