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2100달러 뚫어 3년4개월 만에 최고가 경신
페이지 정보
본문
사진출처=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온스당 2100달러선을 넘어서며 3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온스당 2075.09달러로 오른 데 이어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2135.39달러까지 치솟았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직전 장중 최고가는 2020년 8월 7일의 2072.5달러였다.
전문가들은 금에 대한 전 세계의 러시가 이어지며 금값이 2100달러선을 웃도는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D증권 상품전략책임자 바트 멜레크는 “금값은 내년 2분기에 평균 2100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이 가격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24%가 준비자산으로서의 미국 달러화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 준비금을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금값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16%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둘기파적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도 금값 상승의 한 유인으로 꼽힌다. 금리가 떨어지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이는 금값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 수요를 증가시킨다.
연준는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11차례에 걸친 공격적인 인상으로 기준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총 1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