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지속적인 분쟁은 중동 석유 공급에 차질을 빚어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초래하여 세계 식량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발생한 사건으로, 인더밋 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7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원자재 시장에 대한 충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회복력 덕분에 지금까지는 이러한 사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이란 혁명 이후 아랍 산유국들이 금수 조치를 취하고 공급이 감소했던 1970년대의 에너지 위기와는 달리 오늘날의 석유 시장 상황은 다릅니다. 석유에 대한 의존도 감소, 공급업체 다변화, 전략적 비축으로 인해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운송 효율성이 개선되고 대체 에너지원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석유 의존도가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보호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3%에서 75%에 이르는 초기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2023년 4분기 유가를 배럴당 90달러, 2023년 전체 유가를 2022년 100달러에서 84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이한 코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가 지속되면 필연적으로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인구는 2017년 6억 2,400만 명에서 2022년 약 9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가 상승은 식량과 비료의 생산 및 운송 비용을 높여 식량 가격을 더욱 상승시켜 이러한 글로벌 식량 불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석유 공급 차질은 생산 비용 증가를 통해 다른 원자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료 생산에 필수적인 천연가스도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쟁이 지속되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미국 벤치마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와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이러한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변동이 있었습니다. OPEC+의 감산 합의는 연말까지 공급 증가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러한 에너지 충격에 대한 대응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잠재적 혼란을 고려할 때 그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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