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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유, 천연가스 및 금 – 주간 리뷰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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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유, 천연가스 및 금 – 주간 리뷰와 전망©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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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2가지 요인이 원유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첫째는 중동 분쟁이 얼마나 격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세계 최대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이고, 둘째는 수요일(18일) 발표될 미국 원유재고 데이터다.

유가는 나름의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인 이후 지난주 7%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최근 중동 전쟁에 대한 우려로 지난 월요일에는 4% 상승했으나 기록적인 원유 생산량과 8개월래 최대치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량으로 인해 목요일에는 주간 상승폭이 1%로 축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G7 가격상한제 위반 주체에 대한 첫 제재를 행사하면서 유가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진입한 것처럼 보였다. 결국 유가가 지난주 6% 가까이 오르자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으로 이란산 원유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지에 관해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곳에서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웅성거리고 있다.

특히 이란은 하마스와 우호적 관계를 계속 보여 준 국가다. 지난 금요일 이란 전역에서는 팔레스타인 테러 그룹 하마스를 지지하는 국가 주최 집회가 열렸으며, 동시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규탄하는 집회도 열렸다.

미국 의회에서는 공화당 위원들이 왕성한 반응을 보였다. 케빈 매카시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생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중동 분쟁이 격화되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에게 정유 공장과 원유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이 이란과 하마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고려할 때 “논외”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문제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스라엘의 위기는 세계 경제와 바이든 행정부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웠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변동성이 커진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중동에서의 또 다른 전쟁은 원유 공급 감소와 유가 상승을 위협하므로 그간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든다.

존 파이너 미국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이란이 수십년 동안 하마스를 지원해왔기 때문에 이번 공격에 광범위하게 연루되어 있다”면서도 현재는 이번 특정 공격에 대한 “직접적 지원 증거는 없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신 대러제재의 허점을 메우기 위해 G7의 60달러 가격상한선을 초과한 러시아산 원유를 운반한 유조선 소유주에 대한 제재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조치를 위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2022년 말부터 미국은 이란의 원유를 세계 시장에 더 많이 공급해 OPEC+ 감산을 상쇄하기 위해 이란과 비공식적 데탕트를 허용하면서 미국의 제재를 우회한 이란의 원유 수출 급증을 모르는 척 했다. 그 결과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하루 70만 배럴 가까이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3년에 미국 셰일 오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공급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 제재에 대해 더 강력한 접근 방식을 옹호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이란으로부터 잡아챌 수 있는 원유량은 미미할 수 있다.

사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이 원유를 통해 필요한 현금을 묶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미국 민주당의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지난달 미국-이란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풀린 60억 달러의 이란 원유 자산이 다시 동결되었다고 말했다. 이 자금은 식량, 의약품 및 기타 인도주의 물품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따라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에는 원유보다 돈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유재고 측면에서 볼 때 지난주 급감한 수출이 다시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정유공장 유지보수 시즌 속에 이번 주 원유재고가 증가할 수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10월 6일 종료 주간에 원유재고가 1,017만 6천 배럴 증가해 2월 중순의 1,628만 3천 배럴 증가 이후 최대 증가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EIA 보고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수출량이 9월 29일까지 하루 495만 6천 배럴 수준에서 지난주에는 거의 200만 배럴 감소한 하루 306만 7천 배럴을 기록하면서 원유재고가 급증했다.

EIA는 지난주 수요일 별도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원유 수출이 하루 400만 배럴에 약간 못 미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유시설이 유지보수에 들어가면서 원유를 연료 및 기타 제품으로 가공하는 비율도 지난주 거의 2% 감소한 85.7%로 떨어졌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원유 생산에 대한 EIA 추정치다. 이전 주보다 30만 배럴 증가한 하루 1,320만 배럴을 예상했다. 이는 원유 생산량에 대한 정부 추정치 중 역대 최고치이며, 그 이전에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도달했던 1,310만 배럴을 넘지 않았다.

EIA는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시추업체들이 활발하게 비치하는 원유 굴착 장비 수가 급격하게 줄었지만 미국 셰일 오일 분지에서 생산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올해 불과 몇 달 만에 미국 원유 생산량이 EIA가 인용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유가 및 원유 시장 동향

11월물 WTI유 가격은 지난 금요일 4.78달러(5.8%) 상승한 87.69달러로 마감한 후 최종 거래는 86.35달러에서 마감되었다. 장중 최고가는 87.83달러, 주간 최저가는 82.78달러였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금요일 90.89달러로 마감한 후 최종 거래는 90.80달러로 마감되었다. 장중 최고가는 91달러, 주간 최저가는 85.18달러였다.

WTI유 가격에 대한 기술적 전망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은 82.80달러에 머물렀던 WTI유가 82.30달러까지 되돌림을 거쳐 87.8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WTI의 즉각적 저항선은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88.10달러에서 볼 수 있으며 그 다음은 88.30달러다.”

“88.30달러를 돌파하면 90.80달러가 즉각적 저항선이 될 것이다. 이 구간을 상방 돌파하는 경우 96.50달러를 리테스트하는 순조로운 랠리가 기대된다.”

딕싯은 만약 WTI유 가격이 하락한다면 100주 단순이동평균 8620달러를 상회하는 안정성이 적극적 지지선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했다.

“86.60~86.20달러를 지속적으로 하방 돌파한다면 이는 매도세가 83달러까지 하락을 자신한다는 첫 번째 징후가 될 것이다.”

금 가격 및 시장 동향

온스당 1,700달러에 근접했던 금 가격은 중동의 최근 위기로 인해 큰 가격 변동을 겪은 후 지난 금요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900달러대로 안정되었다.

COMEX의 12월물 금 선물은 금요일에 3.1% 상승한 1,941.50달러로 공식 마감한 이후 1,945.90달러로 최종 거래되었다. 지난주 금 선물은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 5%를 기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이 선물 가격보다 더 주의깊게 지켜보는 금 현물 가격은 금요일에 3.4% 상승한1,932.8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장중 최저치 1,810.1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요일 상승폭은 3월 17일 이후 최대 일간 상승이었다. 또한 지난주에는 5% 가까이 오르며 3월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금 상승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북부 거주민 100만 명 이상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이후 발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금 트레이딩 밴드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kitco.com을 통해 닐스 크리스텐슨은 “중동 지역 혼란이 커지면서 주말까지 2% 랠리가 이어졌고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매도세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달러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금 가격 랠리가 나왔다는 것이다. 10월 첫 주에 하락했던 달러 지수는 3개월 동안의 상승세를 재개했다. 보통 금 가격과 달러 지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 현물 가격에 대한 기술적 전망

딕싯은 금 현물의 다음 저항선은 하락 추세선의 관심 지점인 1,938달러 및 1,942달러라고 했다.

“1,942달러를 계속 상회하면 전월 고점 1,953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2,080달러를 리테스트한 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다음 상승에 가속도가 붙는 지점이다.”

또한 금 현물 4시간봉이 과매수 상태를 보이면서 모멘텀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200일 단순이동평균 1,929달러 및 100일 단순이동평균 1,923달러의 돌파 구건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가격이 1,923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50일 지수이동평균 1,897달러 및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1,878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 가격 및 시장 동향

NYMEX 헨리 허브의 11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금요일에 3.2% 하락한 3.2360달러 마감 이후 3.208달러로 최종 거래되었다. 이전 주에는 14% 상승했지만 지난주에는 2% 하락했다.

10월 6일 종료 주간의 천연가스 재고는 단 840억 입방피트 증가했으나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이 추적한 업계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880억 입방피트 증가였고, 9월 29일 종료 주간에는 860억 입방피트 증가했다.

지난주 기준 미국 천연가스 총 재고량은 3조 5,290억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올해 초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었다. 5년 기준(2018~2022년)으로 보면 천연가스 재고량은 단 4.8% 높은 수준이며 올해 두 자릿수 퍼센트 높았던 수준에서 감소했다.

천연가스 가격 전망

딕싯은 3.47~3.37달러 수준 아래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면 다지기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며 지지 영역 3.14달러 및 중간 볼린저 밴드 2.97달러를 리테스트할 것이라고 했다.

“이 구간이 지지선으로 유지되지 못하면 50일 지수이동평균 2.84달러 및 100일 단순이동평균 2.66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

딕싯은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 추세를 재개하려면 50주 지수이동평균 3.35달러를 넘어 모멘텀을 찾고 구간 고점 3.47달러 이상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음 주요 저항선은 200주 단순이동평균 3.77달러 및 50개월 지수이동평균 3.84달러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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