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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유, 천연가스 및 금 – 주간 리뷰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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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유, 천연가스 및 금 – 주간 리뷰와 전망©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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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com – “인내심”은 원유 시장이 주목하는 두 사람,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OPEC 총재가 이번 주에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이번 주에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 중단을 결정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둔화되는지 확인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편, OPEC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에게는 연준의 어느 누구보다 더 큰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주 후반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대적인 감산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가는 또다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수요일의 FOMC 금리 결정에서 연준은 15개월 전에 시작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에 대한 지속적 논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있지만 말이다.

블룸버그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견해를 요약하면서 시장이 양분된 것을 확인했다.

“6월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통화정책의 길고 다양한 시차를 고려할 때 지금까지 5%p 금리인상이 경제를 어떻게 둔화시켰는지 기다리면서 지켜보기를 원한다. 매파적 연준 위원들은 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곡선에서 뒤처지는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매파적 동결’(hawkish skip)이 연준의 만장일치를 위한 수단이라고 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6월에 전년 대비 9.1% 상승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는 둔화되어 4월에는 연 4.9% 증가에 그쳐 2021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둔화되었다. 한편,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에 4.4% 상승했다. 하지만 CPI 및 PCE 모두 연준의 목표지 2%의 두 배 이상 수준에서 여전히 확장되고 있다.

이제 트레이더들은 연준 금리 발표 하루 전인 화요일에 발표될 5월 CPI 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OPEC+의 경우, 금요일 유가는 그 이전 주말 OPEC 회의 개최 전보다 더 낮아졌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깜짝” 감산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이 나머지 산유국들에 감산 의지가 없는 경우 일방적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

압둘아지즈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롤리팝”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이려고 했던 백만 배럴 감산은 그 달콤함이 며칠을 넘기지 못했다.

지지난 일요일에 3% 급등하고 수요일에 1% 반등했던 유가는 지난주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목요일 중동뉴스 포털에서 이란의 제재 원유 일부를 합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미-이란 핵협상에 대한 오보로 인해 하락세는 일부 왜곡되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얼람(Craig Erlam)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00만 배럴 감산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시작해 미국과 이란의 일시적 핵합의 임박설에 대한 부인으로 목요일 유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주간이었다. 경제 전망 악화 속에서 매우 불안한 시장이다.”

또한 얼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결국 유가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감산을 통해 10월 일일 생산량 대비 25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소에는 일일 1,150만 배럴을 생산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움직임은 OPEC+를 통해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금요일에 로이터 통신은 OPEC+ 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움직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산유국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베스팅닷컴이 접촉한 트레이더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치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압둘아지즈 왕세자가 ‘깜짝 감산 발표’를 통해 시장의 공매도 세력을 패배시키려는 광적인 집착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감산 발표는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다.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압둘아지즈가 투기꾼들을 상대로 대담한 행동을 하는 OPEC 광대가 되어가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는 OPEC+ 수장에 걸맞는 품위 있는 행동을 하는 대신 길거리 싸움꾼처럼 행동한다. 이번 감산 발표는 조용히 이루어졌다면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데이터가 스스로 드러나게 두어야 한다. 그러면 항상 시장에서 “깨닫는” 순간이 온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도 이에 동의했다.

“사우디는 분명히 동맹국들과 같은 입장이 아니고 유가에 훨씬 집착을 하는 것 같다. 2024년 유가 전망에서 약간의 양보를 얻었지만,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뀔 수 있고 아마 바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장 장악 집착은 지난 금요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8개월 전에 시작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폭 감산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복을 하는 경우 미국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계획이다. 그 기사는 최근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Discord)를 통해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서에 포함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유가 강세론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지난 금요일에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약 2억 배럴이 고갈된 전략비축유(SPR)을 보충하기 위해 약 600만 배럴을 구매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미 에너지부는 성명을 통해 “300만 배럴 구매 및 추가 300만 배럴 구매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통해 미국 납세자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비축유를 보충하고, 전략비축유 작전준비태세를 유지하며,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10개 기업이 1차 300만 배럴 공급을 위하 총 30건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5개 기업이 입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신청은 완전 마감되었고, 총 5개 회사가 구매를 담당하게 되었다”며 “첫 300만 배럴은 평균 73달러에 구매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에 전략비축유가 판매되었던 평균 95달러보다 낮은 가격으로 납세자 입장에서는 괜찮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첫 300만 배럴 보충분은 선적 준비가 완료되면 8월 1일~31일 사이에 빅힐(Big Hill) 전략비축유 저장소로 인도될 예정이다.

전략비축유 보충 매입이라는 낙관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유명 에너지 시장 평론가인 아나스 알하지(Anas Alhajji)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1억 8천만 배럴을 채우려면 1년 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아직까지 몰랐다면, 이제 정신차릴 시간이다.”

유가 및 원유 시장 동향

뉴욕에서 거래되는 WTI유는 금요일에 1.32% 하락한 70.35달러로 마감되었다. 목요일에는 69.09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주요 지지선 70달러를 하방 돌파했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1.2% 하락한 75.04달러에 마감되었다. 장중 저점은 73.61달러로 75달러 지지선을 하방 돌파했다.

WTI유 기술적 전망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이번 주 WTI유 가격이 75달러~67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74.90달러를 저항선으로, 200주 단순이동평균 67.25달러를 수평적 지지선으로 삼아 넓은 범위 내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주간 스토캐스틱 지수가 3239로 상승 모멘텀 부재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금 가격 및 시장 동향

금 가격은 연준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2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금요일에는 나흘 중 3일째 상승을 기록했다.

뉴욕 COMEX 근월물 금 선물 가격은 0.14% 하락한 1,975.90달러로 마감되었다. 지난주 동안에는 지지난주와 동일하게 0.4% 상승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0.2% 하락한 1,960.97달러로 마감되었다. 지지난주 보합세에 이어서 지난주에는 0.7% 상승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에는 연준의 금리동결에 대한 베팅이 높아졌다.

인베스팅닷컴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연준이 6월 14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확률은 70.1%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에드 모야(Ed Moya)는 최근 몇 주 동안 금 가격이 급락한 것은 경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시장 균형이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화요일에 발표되는 5월 CPI 수치가 “궁극적으로 금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할지 아니면 계속 하락 조정될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 현물 가격 전망

딕싯에 따르면 지금까지 금 현물 가격은 1,932달러에서 1,942달러 사이에 형성된 수평적 지지선으로부터 반등을 보였다.

“1,973달러로의 반등은 지난주 고점 1,983달러 범위 내에 있다.”

“1,975~1,978달러의 초기 저항 구간을 돌파하면 구간 고점 1,983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으며, 이 구간이 강하게 지지되면 2,006달러를 목표로 상승 추세가 재개되고, 다음 피보나치 수준인 2,015달러로 오를 수 있다.”

반대로, 100일 단순이동평균 1,937달러 아래를 유지하면 결국 1,913~1,9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 약세론자들은 1,910달러를 바라보면서 더 나은 위험보상비율을 위해 높은 2,006~2,015달러 구간에서 쇼트포지션 재조정 준비를 하고 있을 수 있다.”

천연가스 가격 및 시장 동향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일간 상승과 주간 하락을 기록하면서 휘청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 수요를 예상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주간 1천억 입방피트 이상이 주입되고 있다.

NYMEX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금요일에 4.2% 하락한 2.25달러로 마감한 후 최종 청산 후 거래는 2.262달러로 마감되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지난 주에는 15.6% 급락했으나 지난주에는 4%가 상승했다.

휴스턴 소재 에너지 시장 자문회사 겔버&어소시어츠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6월 하순부터 7월 초까지 지속적 더위가 앞으로 그렇게 멀지 않음을 시사하며 더위가 현실화되면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장은 더위를 감안한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추가 강세 지원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가스 가격 주간 반등은 미 에너지정보국(EIA)에서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가 지지난주 1,100억 입방피트에 이어 1,040억 입방피트 늘었다고 보고한 이후에 나왔다.

EIA는 최근 주입량 증가로 총 천연가스 재고는 2조 5,500억 입방피트이며, 이는 전년 동기의 1조 9,880억 입방피트보다 28.3% 높고 5년 평균 2조 1,970억 입방피트보다 16.1% 높다고 전했다.

불과 2주 전만 하더라도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계약은 11주 최고치 2.70달러를 기록하면서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펀더멘털 기반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생각에 2달러 중반의 좁은 가격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최근 다시 며칠 동안 2.50달러 미만으로 하락해 천연가스 강세론에는 2.50달러가 강력한 장벽임을 확인했다.

천연가스 가격 전망

딕싯은 천연가스 가격이 2달러 이하로 급락하지 않으려면 2.03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천연가스 강세론은 아직 강세 반등을 표시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일주일 동안 가격 행동은 하락이 일시중지된 것 외에는 큰 움직임이 부족하다.”

“2.27달러 이하를 유지한다면 지지선 2.13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 아래로 계속 하락하면 2.03달러까지 하락 후 수평적 지지선 1.944달러에 도달할 위험이 있다.”

딕싯은 100일 단순이동평균 2.40달러가 5개월 지수이동평균 2.67달러를 향한 상향 움직임에 있어서 핵심이며, 2.67달러는 구간 고점 2.685달러와 근접하다고 말했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및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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