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4.16% 급락… 배럴 당 70달러 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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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4.16% 급락… 배럴 당 70달러 대 반납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정책에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02달러(4.16%) 내린 배럴 당 69.5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8월물 브렌트유는 3.01달러(3.90%) 하락한 배럴 당 74.11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WTI 가격은 5거래일 만에 70달러 대 밑으로 내려왔다. 더불어 지난 12일 이후 열흘 만에 4%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들이 긴축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을 확대시켰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당초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50% 올렸고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스위스도 0.25% 상향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도 최근 상하원에 출석해 매파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츠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중앙은행들이 점차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집중하면서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유가가 반응했다"며 "잉글랜드와 노르웨이 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크고 연준이 계속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요 기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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