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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유, 천연가스 및 금 – 주간 리뷰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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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유, 천연가스 및 금 – 주간 리뷰와 전망©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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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com –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둔화되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다. 유가 강세론자들이 여기에 더 바랄 게 있을까? 그렇다. 중국의 역동적 회복세가 필요하다.

이번 주에 발표될 중국의 경제지표는 팬데믹 이후 반등세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해 경제활동과 흔들리는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강력한 코로나 봉쇄조치가 해제된 이후 올해를 힘차게 시작했지만,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외 수요 약세와 전통적으로 중요한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로 인해 경제 모멘텀이 급격하게 상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국 상황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유가 여름 랠리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유가 강세론에 최악의 도전이 될 수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CEIC에 따르면, 중국 정유공장 가동률과 순 원유제품 수입을 더한 중국의 석유 수요는 4월 및 5월에 전년 대비 각각 25%, 17% 증가했다. 5월 경유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5월 대비 40%나 증가했다.

현재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5월 부동산 투자는 2022년 5월보다 21% 감소했다. 동시에 고속도로 운송도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화물 운송량은 2019년 말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고속도로 여객 운송량(인당 킬로미터 기준)도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내 항공 교통량은 더욱 빠르게 회복되었지만, 중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제트유는 경유와 휘발유에 비해 여전히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몇 가지 가능한 설명을 제시했지만, 가장 간단한 설명은 중국 정유업체와 규제당국이 중국의 회복세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잘못 판단했다는 것이다.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인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유가 랠리를 지속하려면 중국이 필요하다”며 “전통적으로 중국은 전 세계 원유 수요의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킬더프는 “번영으로 가는 길을 끊을 수는 없다는 것이 OPEC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수요 손실을 감산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이 수요에 대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수준은 항상 더 크다. 원유시장 공급이 타이트한 것은 유지할 수 있다면 너무나 좋을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자. OPEC이 감산을 통해 매달 생산량을 관리하려고 노력했지만 배럴당 140달러에서 얼마나 빠르게 떨어졌는지 말이다.”

OPEC의 최근 월간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지속적 개선으로 원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수요에 대한 명시적 예측은 하지 않았다.

한편, 베이징의 세관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6월 중국 수출은 전 세계적 금리상승으로 인해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몇몇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려는 공식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엄격한 코로나 봉쇄조치와 부동산 및 기술 부문에 대한 규제로 인한 상흔 효과(scarring effects)를 탓하고 있다.

중국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중해진 가계와 민간기업들은 새로운 구매나 투자보다는 저축을 늘리고 부채를 갚아나가고 있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2분기에 전기 대비 0.5% 성장률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년 대비로는 7.3%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특히 원유와 관련해 2022년 말에 이미 수출을 위해 경유 생산량을 늘렸던 중국의 정유업체들은 2023년 초에 부동산 및 인프라가 주도하는 자국 내 수요 호황을 기대하면서 생산량을 높게 유지하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

당시 중국 내에서는 여전히 국가에서 설정한 높은 원료 가격이 유지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정유사들도 큰 마진을 거둘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중국의 수요 급등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처럼 정기적으로 원유재고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어딘가에 얼마나 많은 경유가 저장되어 있는지를 확실히 말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의 전략비축유가 개입하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어느 시점에서 정유업체는 현실에 굴복하고 생산량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중국의 원유 수요는 타격을 받아 2023년 말 글로벌 유가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유가 및 원유시장 동향

지난 금요일 WTI유는 77.30달러에 최종 거래되었다. 정규장에서는 2.1% 하락한 75.27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주 처음으로 일간 하락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 오르면서 이전 2주간 2,1%, 4.6% 상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최종 79.63달러로 거래되었다. 정규장에서는 1.8% 상승한 79.87달러로 마감했다. 목요일에는 3개월래 최고치 81.4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에 2% 오르면서, 이전 2주간 1.4%, 4.8% 상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얼람(Craig Erlam)은 “유가가 현재 비교적 보합세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고,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상승할 수 있다”며 6월 28일 저점 대비 13% 상승했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브렌트유가 계속 상승할 경우 83~84달러에서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가가 다시 하락하면 80달러선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WTI유 기술적 전망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WTI유의 다음 주요 상승 목표는 구간 고점인 83.5달러, 100주 단순이동평균 85.10달러, 월간 중간 볼린저 밴드 86.2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 전망은 여전히 취약하며 초기 박스권은 77.30다러 및 73.70달러 사이라고 경고했다.

딕싯은 “지난주 강세 모멘텀의 지속 여부는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73.70달러 이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50주 지수이동평균 78.50달러를 강하게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WTI유의 상대강도지수는 일간 및 주간 차트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일간 스토캐스틱이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100일 단순이동평균 73.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고 그 아리 50일 지수이동평균 72.35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

금 가격 및 시장 동향

지난주 금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을 종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원유 등 다른 원자재는 크게 상승했으나 금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금을 뒤따라 가는 의 가격도 지난주에는 급격하게 상승했다.

뉴욕 COMEX 근월물 금 선물 가격은 금요일에 1,959.30달러로 공식 마감한 이후 1,964.40달러로 최종 거래되었다. 목요일에는 3주 최고치인 1,958.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현물 가격은 0.27% 하락한 1,954.93달러에 마감되었다.

오안다의 얼람은 “금 가격이 지난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여파로 급등한 이후 약 1,960달러에서 멈췄다”며 “이제 문제는 우리가 보고 있는 상황이 5월 이후 침체의 일부로서 조정 움직임인지 아니면 그 침체가 실제로 조정이었는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의 둔화된 상승세는 특히 지난주 수요일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에 그쳤다고 발표된 뒤에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예상치를 하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는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이 더욱 둔화되기를 바라는 연준에게는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제 모든 시선은 7월 26일 FOMC 금리 결정을 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 0.25%p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금 가격 전망

딕싯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100일 단순이동평균 1,953달러와 50일 지수이동평균 1,945달러가 금 현물에 대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하방 돌파 시에는 1,938~1,935달러 지지선까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이 구간은 1,927~1,915달러까지 더 깊은 조정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전환점이다.”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1,953~1,945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경우 상승 추세 재개 가능성이 유효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1,963~1,965달러 수평 저항 영역을 리테스트하고 결정적으로 돌파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1,975달러 및 이전 달 고점 1,983달러를 향해 상승할 수 있다.”

천연가스 가격 및 시장 동향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지난주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반면, 텍사스 및 다른 남부 지역을 뜨겁게 달구었던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2달러 중반대까지 낮아졌다.

NYMEX 8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금요일에 0.24% 하락한 2.539달러로 마감되었고 최종 거래 가격은 2.548달러였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헨리허브의 근월물 가격은 2.90달러 정점을 찍었으며, 이는 3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천연가스 가격 전망

천연가스 가격은 2주 연속 5주 지수이동평균 아래서 마감하면서, 저항선 아래에서 모멘텀 분포를 지속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50일 지수이동평균 2.52달러가 취약한 지지선이며, 그 아래이는 100일 단순이동평균 2.40달러와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2.39달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밀접한 지지선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박스권 움직임 속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장기간에 걸쳐 5개월 지수이동평균 2.75달러를 강력하고 결정적으로 돌파하면 천연가스 구간 고점인 2.84달러 및 심리적 지지선 3.00달러 그리고 100개월 단순이동평균 3.25달러를 즉각적으로 리테스트할 것이다. 주요 상승 목표는 50주 지수이동평균 3.72달러 및 200주 단순이동평균 3.75달러의 합류 지점이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및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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