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 가격 50% 하락 불구...시멘트 업계, 또 다시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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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시멘트 가격이 또 다시 인상된다. 레미콘 등 건설업계는 잇따른 시멘트 가격 인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C&E (KS:003410)는 7월 1일부터 톤당 10만 4,800원에서 11만 9,600원으로 14.1% 인상하겠다고 레미콘 업체들에 공문을 보냈다.
이어 성신양회도 톤당 12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한일 (KS:300720), 아세아 (KS:002030), 삼표(KQ:038500) 등도 가격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 14% 가격 인상 효과는 시멘트 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에 있었던 가격 인상 효과가 이번 1분기 실적 호조에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추정치 상향의 기대감이 생기는 만큼 주가의 상승 또한 기대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업계는 제조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전기료 인상 탓에 시멘트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 유연탄 가격이 하락했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인하 효과가 상쇄됐다는 것이다.
유진기업 레미콘. 사진=유진기업
문제는 시멘트 업체들이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올해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레미콘 업계도 시멘트 업체들의 과도한 가격 인상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료 가격 인상 분을 반영해 올해 또 다시 시멘트 가격을 인상했지만, 유연탄 가격은 50% 이상 하락했다”면서 “시멘트 업계의 원가 구조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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