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로 에너지주 끌어올릴 가능성 높은 디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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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com - 유가 정체로 에너지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이 예상외의 지원군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6월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 이후 유가는 68달러~75달러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둔화, 어떤 가격대에서든 석유를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러시아의 니즈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석유 시장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올해 유가가 2022년에 비해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면 유가 안정은 생산업체에 충분한 수익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 작년의 호황으로 인해 인건비, 시추 장비, 기타 연료 공급원 추출 및 가공에 필요한 자원 관련 비용이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 이러한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할 수 있다.
올해 에너지주 실적은 다른 섹터에 비해 부진했지만, 낮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몇 달 동안 운영 비용 절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기반 셰일 시추 업체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로 보인다. 씨티그룹 (NYSE:C)의 애널리스트 스콧 그루버는 2024년까지 전체 운영 비용이 약 10%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데본 에너지(NYSE:DVN)와 마라톤 오일(NYSE:MRO)과 같은 기업은 올해 말 만료되는 단기 계약으로 인해 시장 금리 하락에 따라 조건을 재협상할 수 있기에 주요 수혜자로 눈에 띄지만, 모든 기업이 동일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Gruber에 따르면 다이어몬드백에너지(NASDAQ:FANG)와 EOG 리소시스(NASDAQ:FANG)의 경우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우수한 성적을 이미 냈거나 장기 계약으로 인해 앞서 언급한 회사에 비해 불리한 조건일 수도 있겠다.
유가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이익률 개선은 에너지 부문에 꼭 필요한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 간과되었던 이러한 강점은 올해 그다지 사랑받지 못했던 시장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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