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주 세계 광물지수…우라늄 6.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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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해광업공단]
견고하던 우라늄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세계 원전 회귀 영향으로 예상된다. 우라늄은 원자력발전 주원료로 쓰이는 광물이다.
2일 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4월4주차 광물종합지수는 2870.16로 전주(2980.59)대비 3.7% 감소했다. 광물종합지수는 3년 간 평균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 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수치화한 지수다.
주요 광물가격은 우라늄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53.80달러로 전주 대비 6.9% 상승했다. 3주 연속 파운드당 50.35달러를 견고하게 유지하다 급등했다. 이와 관련 광해광업공단은 별다른 해석을 덧붙이지 않았다. 국제 에너지 흐름과 연결지어 판단하면 최근 세계 각국의 ‘원전 회귀’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 가능하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며 세계 각국은 탈원전에서 원전 회귀로 돌아섰다.
지난주 가장 많이 하락한 주요 광물은 아연이다. 아연 가격은 전주 대비 5.5% 하락했다. 아연은 산업용으로 쓰일 때 대부분 철의 부식작용을 막는 도금용으로 활용된다. 철광석도 톤당 105.11달러로 전주 대비 4.8% 하락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철광석 가격 하락 원인을 메이저 광업사 생산 확대 및 중국 재고량 증가를 원인으로 내다봤다. 지난주와 동일한 이유다. 경기 부진 우려로 중국 철강협회(CISA)가 자국 제강사들에 감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메이저 광산기업 중 하나인 앵글로아메리칸 증산으로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의 남아공 자회사 쿰바(Kumba) 1분기 생산량이 94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또다른 앵글로아메리칸 광산인 미나스 리오(Minas-Rio) 생산량도 565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주 철광석 재고량 증가 원인은 브라질 발레사와 오스트리아 리오틴토사로 지목된 바 있다.
구리와 니켈 가격은 하락했다. 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미국 은행리스크 지속 및 세계 경기부진 우려가 원인이다. 구리는 중국 1분기 수입량이 전년동기 대비 12.6% 급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량도 전주대비 16.9% 급증해 하방 압력이 심화했다. 니켈은 전주대비 3.8% 감소했다.
니켈 가격은 중국 내 수요에 영향을 많이 받는 모양새다. 철강산업 부진으로 스테인리스 산업 원료수요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한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황산니켈 중국 3월 수입량이 전년동월 대비 64.7% 증가했다. 1분기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96.1% 증가해 신규수요 확대를 이끌었다. 4월4주차 LME 재고량도 전주대비 2.2% 감소세를 나타내 수급상황이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 부분을 상쇄한 측면도 있다.
유연탄은 국제유가 하락 및 계절성 수요둔화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톤당 194.05달러로 전주 대비 1.2% 하락했다. 4월4주차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1.4% 하락한 가운데 계절성 수요둔화로 하방 압력 발생했다. 유연탄은 석탄의 한 종류로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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