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시아 원유 중단·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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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각) 러시아 원유 공급 중단 우려와 중국의 경기 침체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3달러(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3월물 브렌트유는 3.48달러(4.1%) 떨어진 배럴당 82.43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을 크게 줄였고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차이신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해 전월의 49.4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이자 5개월 연속 50을 밑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재확산에 단기적으로 공급망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이다.
지난 1일(현지시각)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글로벌 '빅3' 경제권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작년에 크게 둔화했다"며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했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2022년 성장률을 3.2%로 낮춰 잡은 바 있다. 당시 전망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은 3.2%로 예상해 중국과 같은 수준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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