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WTI 1.8%↑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3달러(1.8%) 상승한 배럴당 9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1.51달러(1.6%) 오른 배럴당 96.16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311만5000 배럴 감소한 4억368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츠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0만 배럴을 웃도는 감소 폭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과 일치한다.

다만 연준이 향후 금리 결정에 있어 누적된 긴축 효과와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 역시 4% 아래로 떨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가는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 소식에도 전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도 감소하며 상승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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