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인플레 완화·지정학적 긴장감에 상승… WTI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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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번지면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5달러(1.22%) 상승한 배럴당 86.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1.53달러(1.64%) 오른 배럴당 94.60달러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도는 수치로 3월 사상 최고치인 11.7%를 기록한 후 최근 몇 달간 꾸준히 하락세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0.4% 상승)를 밑돌았다.
앞서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PPI까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커졌다.
러시아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서방의 대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 미사일 사망 소식도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의 영토 내에 떨어져 두 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러시아의 미사일이 나토 회원국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군이 직접 나설 경우 지금까지 전쟁 양상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질 수 있다.
표트르 뮬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폭발로 2명이 사망했다"며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일부 병력의 준비 태세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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