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 WTI, 3.30%↑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의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도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0% 오른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감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72만5000배럴 감소한 4억3735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70만배럴 증가였다. 휘발유 재고는 11만4000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2만4000배럴 늘어났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 비축유 1500만배럴 추가 방출을 발표했지만 미국의 원유 비축 재고량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에 발표된 전략 비축유 방출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해 추가로 1500만배럴을 전략 비축유에서 방출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수개월 내에 추가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 재고가 170만배럴 증가 전망과 달리 173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했다"며 "물론 가솔린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감소했으나 영향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정부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하기도 했으나 목요일이 WTI 11월물 만기일 임을 감안해 일부 수급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 점도 상승 요인"이라며 "목요일 만기 이후 12월물은 11월물보다 1달러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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