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봉쇄 해제에 수요 확대 기대감… WTI,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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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른 배럴당 85.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FOMC를 앞두고 중국 주요 도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가 2주 만에 해제됐다는 소식에 수요 확대 기대감이 퍼졌다.
중국 쓰촨성의 성도이자 인구 2100만 대도시인 청두는 전일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같은 날 랴오닝성 거점 항구인 다롄시도 도심 5개 구역에 내린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주민 외출과 상업시설 운영을 허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정을 완화하는 초안을 발표했고 홍콩 정부도 이르면 이번 주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폐지를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유럽발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독일 경제가 3분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등 공급 감소 소식이 전해진 점도 상승 요인"이라며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 기대가 유입된 점도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유럽 경기침체 우려 속 수요 부진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상승세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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