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준 금리 인상 앞두고 수요 둔화 우려로 추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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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bar Warrick
Investing.com – 수요일(21일) 국제유가는 하락을 확대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은 원유 수요에 대한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역시 유가를 압박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9:37 AM KST 기준 0.6% 하락한 90.37달러, WTI유 선물은 0.2% 하락한 83.73달러를 기록했다. 두 원유 모두 전장에서 1% 이상 하락했었다.
이번 주 9월 FOMC에서 연준은 0.75%p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다섯 번째 금리인상이다.
지속적 금리인상은 경제활동을 압박하고, 이에 따라 원유 수요도 둔화될 수 있다. 미국 원유 수요는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인상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달러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속에서 상승했다. 달러 강세 역시 원유 수입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해외 원유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주요 원유 수입국인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달러 강세 속에서 원유 소비에 대한 압박이 거세졌다.
화요일 미국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원유 수요도 약화되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은 예상보다 적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320만 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고 자동차 여행량이 줄어드는 상황은 미국 내 휘발유 수요 둔화를 의미한다.
또한 수요일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에서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지난주 EIA 휘발유 재고는 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기록했던 고점에서 급격하게 하락했다. 올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략비축유의 지속적인 방출도 원유 공급을 늘리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하지만 유럽의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 난방 목적의 원유 수요는 다시 상승할 수 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기 때문에 원유 공급이 부족해지는 경우 유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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