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복원 가능성 주시… WTI,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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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대이란 석유 수출 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7달러(2.50%) 하락한 배럴당 92.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란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관련 유럽연합(EU)이 제안한 중재안에 대한 미국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럽연합) 조정관을 통해 오늘 저녁 이란이 제재 해제를 위한 협상에 대한 의견에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며 "미국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과정이 시작됐으며 검토를 마친 뒤 조정관에게 의견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유럽연합이 제안한 최종 중재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유럽연합을 통해 받았다"며 "그 답변에 대한 우리의 검토는 끝났으며 유럽연합에 의견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 결과도 주목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다른 산유국들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이 부상했다. OPEC+의 9월 원유 합의 증산량은 하루 10만 배럴로 7월과 8월 합의 증산량(64만8000배럴)의 15%에 불과한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란 핵 합의 이행 관련 협상의 진전이 이어지자 이란 원유 수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며 "더불어 9월5일 있을 OPEC+ 회담에서 감산 가능성이 부각되며 최근 상승해왔으나 현재도 목표 공급에 이르지 못하고 감산 발표한다고 해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된 점도 하락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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