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약세 속 천연가스 공급 우려에 상승… WTI,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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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 급등 여파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9% 오른 배럴당 9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83% 상승한 105.1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매입 부담이 높아져 수요가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6.449로 지난 14일(109.298) 대비 2.6% 하락했다.
다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아 유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6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는 마이너스(-)0.19로 예상치(0.05)를 하회했다. 3개월 이동 평균은 0.09에서 -0.04로 하향 조정돼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댈러스 연은이 발표한 기업활동지수는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월 댈러스 연은 지수는 -22.6으로 지난달 발표치(-17.7)와 예상치(-12.0)를 밑돌았다. 신규수주가 -7.3에서 -9.2로 둔화됐고 운송시간은 19.9에서 2.3으로 위축됐다.
천연가스는 가스프롬이 독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은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 터빈이 유지 보수를 위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에서 공급하는 천연가스 물량이 현재 40%에서 오는 27일 20%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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