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반등한 金…펀드도 수익률 반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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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달러 강세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투자를 나설 시기라고 조언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1g당 7만37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7만1330원에서 3.39%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1일 기준 g당 7만5240원에서 21일 7만1330원까지 5.1% 하락했다. 기록적인 달러 강세로 금 투자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9월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온스당 1700.2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반등해 1766달러 선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면서 달러 강세가 약화된 것을 금 가격이 반등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귀금속들이 7월 FOMC 직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금과 은 모두 상승 반전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한다면 금, 은 가격 하방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금리 인상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12개월) 투자를 권한다”고 했다.
귀금속 가격이 반둥을 보이면서 그동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찍던 금·은 관련 상품들이 반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 12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0.26%였다. 금 펀드 설정액도 연초 대비 915억원이 줄어든 4170억원에 그쳤다.
귀금속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최근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은 지난달 21일 1만1300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후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만1800원선까지 올랐다. ‘KODEX 은선물(H)’ 역시 지난달 15일 369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뒤 4080원까지 소폭 반등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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