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에 내리막길… WTI,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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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마감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95.7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8월물은 0.47달러(0.5%) 내린 배럴당 99.10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날인 2월23일 종가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2월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강화되면 경기 침체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상회했으며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며 "다만 연준위원들의 75bp 금리 인상 발언이 안도감을 주면서 유가의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발표 이후 미국 금리 인상폭이 100bp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는데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원유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해 유가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와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 인상폭이 75bp가 적절하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7.50달러(1.58%) 내린 1708.0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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