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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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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Reuters

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나눴다. 앞으로 원유 공급량은 더 늘어날까? 백악관에서는 향후 수 주일 동안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빈 살만 왕세자 측에서는 일일 증산량은 100만 배럴로 하루에 총 1,300만 배럴을 생산하게 될 것이며, 또 2027년까지만 그렇다고 말했다.

진실은 그 둘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2018년에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가 암살당하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국제사회에서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미국의 치솟는 휘발윳값을 완화시켜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요청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수개월 동안 실무진의 노력 끝에 이번 회담이 성사되었다.

정치적으로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어서 재앙으로 보인다. 아담 쉬프 캘리포니아 민주당 상원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아담 쉬프 상원위원은 “한 번의 주먹 인사는 천 마디 말의 가치를 갖는다”며 “석유가 풍부한 독재국가가 미국의 중동 정책을 계속 움켜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했다. 암살당한 카슈끄지의 배우자도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무함마드 빈 살만이 노리는 다음 희생자의 피가 당신의 손에 있다”는 트윗을 남겼다.

그러나 전략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수 주일 동안 원유 생산량을 소폭만 늘린다고 해도, 즉 OPEC+에서 이미 약속한 7월과 8월 증산량에 일일 65만 배럴만을 더한다고 해도 백악관의 승리로 볼 수 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보면 미국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정책이 예전만큼 유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에 바이든 대통령은 카슈끄지 암살에 대한 책임을 빈 살만 왕세자에게 상기시켰고, 이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는 두 사람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반응했다.

빈 살만 왕세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음 왕으로 인정했고 또 전 세계 원유 공급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쥐고 있다는 것을 바이든 대통령이 인식했다고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에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미국인들의 대통령으로서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는 두 사람은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다.

지난주에는 원유 자체로만 보면 약세론보다는 강세론이 우세했다.

지난주 초반에 유가는 달러 강세로 인해 7% 하락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연준이 1%p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달러는 20년래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연준 위원들이 그러한 가능성을 일축해 기대감은 잦아들었다.

유가가 달러 강세, 연준의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에 점점 더 민감해지면서 단순한 수급 균형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해 총 17% 떨어졌다. WTI유는 5주 중 4주간 총 19% 하락했다.

원유시장의 내러티브는 이제 단지 원유 부족 문제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주부터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묻지 않았던 질문, 즉 유가가 소비자들에게 너무 비싸졌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유가가 상당히 하락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휘발윳값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5달러에서 하락해 지난주에는 미국 평균 4.5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서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등급의 휘발유를 합친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은 4주 연속 하락했고 월요일에는 4.65달러를 기록했다.

EIA 데이터에서 7월 8일 주간에 휘발유 소비량은 9.7% 하락했고 4주 이동평균은 일일 873만 배럴이었다. EIA에서는 주유소의 소매판매가 아닌 정유업체들이 시장에 제공하는 공급량 측면에서 휘발유 소비를 측정하는데, 이 부분이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하락을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 운전자들이 휘발유 지출을 낮추기 위해 운전을 적게 하고, 가속 페달을 덜 밝고, 불필요한 여행을 줄이고, 자동차 여행 기간을 줄이고, 가장 연비가 좋은 차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연준이 도이치은행, JP모건 체이스, 모던 스탠리에서는 피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경기침체로 인해 원유 소비와 유가가 낮아질 것인지 여부가 논의의 중심에 있다.

그렇지만 경기침체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물리적인 원유시장이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에 과장되었을 수 있다.

6월과 7월에는 유가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리비아 또는 나이지리아의 수출 항구 봉쇄는 시장 상황을 바꾸고 유가를 높일 수 있다.

브렌트유, WTI유 하락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원유 수송은 이후 수송분에 대한 계약에서도 큰 프리미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거래된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아지는 백워데이션은 물리적으로 굉장히 타이트한 원유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휘발윳값 배럴당 4달러 기준으로 최근월물과 차근월물 백워데이션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2008년 7월 원유의 타임 스프레드는 완전히 반대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상황이었고, 이는 과잉공급 시장의 신호였다.

원유시장 선물 유동성은 낮기 때문에 대규모 포지션 변동 또는 선물계약 매도에 취약하다. 여름 동안 일부 대규모 헤징 계약이 가능하고, 여기에는 2023년 가격을 잠그려는(lock in) 멕시코 정부의 연간 계약도 포함된다. 또한 월가 은행들은 2023년에 대규모 풋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대형 클라이언트가 유가를 헤징하는 시장에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원유시장 동향

지난 금요일 WTI유는 0.97% 상승한 97.59달러로 마감되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6.9% 하락했고, 목요일에는 5주래 저점인 90.38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7월 들어서 WTI유는 총 8.1%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금요일 1.32% 상승한 100.99달러로 마감되었고, 이전 장에서는 2월 말 이후 저점인 94.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동안에는 5.5% 하락했고 7월 동안에는 7.4% 하락했다.

WTI유 기술적 전망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앞으로 변동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 WTI유는 지난주 저점인 90.58달러 이상은 유지될 것이며, 92달러선이 유지되는 경우 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104.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딕싯은 “만약 WTI유가 105달러 고점을 상방 돌파해 유지한다면 50일 지수이동평균인 106.80달러, 100일 단순이동평균인 107.40달러 그리고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108.50달러로 반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90달러 이하로 하방 돌파된다면 수직 지지선인 88달러-85달러-83달러로 쉽게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시장 동향

지난주 금요일 뉴욕 상품거래소(COMEX)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0.13% 하락한 1,703.60달러를 기록했다. 목요일에는 27개월 저점인 1,69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2.2% 하락했다.

금 선물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해 총 9% 낮아졌고, 올해 들어서는 7% 낮아졌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해 9.1% 상승하면서 금리인상 기대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졌다. 전례 없는 1%p 인상과 컨센서스에 따른 0.75%p 인상 예측 사이에서 과연 7월 FOMC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에드 모야는 “위험자산은 충분히 하락했고 지금 시점에서 반등을 준비할 수 있다”며 “금은 여전히 추가적인 기술적 매도세에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금에 대한 기술적 전망

Skcharting.com의 딕싯은 금 가격이 5주 동안 하락하면서 중간 볼린저 밴드인 1,877달러, 주요 이동평균인 50주 지수이동평균 1,837달러 그리고 100주 단순이동평균인 1,836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간 스토캐스틱 지수는 6/12, 주간 지수는 3/6으로 극단적인 과매도 상황이므로 최소한 1,745달러를 향한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이 1,745달러를 하방 돌파한다면 하락은 1,779달러, 1,800달러, 1,815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전의 안전한 도피처 자산이었던 금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1,7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1,683달러-1,666달러-1,652달러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주식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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