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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발 에너지 공급망 혼란에…겨울철 에너지 대란 리스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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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유럽의 탄소제로 정책이 후퇴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대란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축소에 대응하고자 석탄의존도를 높이는 에너지 긴급조치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가동하지 않고 예비전력원을 남겨뒀던 석탄화력 발전소들을 재가동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가스를 판매하는 경매 시스템을 실시해 천연가스 소비를 줄인다는 내용이다.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도 폐쇄했던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독일의 에너지별 전력생산 비중을 보면 갈탄(Lignite) 28.8%, 원유 2.4%, 천연가스 5%, 풍력 및 수력 21%, 기타 42%"라며 "무연탄(hard coal) 비중의 경우 2009년 10.3%에서 2020년에서는 0%로 무연탄은 전력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탄소중립정책을 강화하던 독일 등 주요 유럽국가들이 석탄 발전을 다시 가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러시아 에너지 공급 감소"라며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천연가스 부족을 사전에 예방하기 선제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독일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총 저장능력의 56% 수준에 불과해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비축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천연가스비축수준을 총저장능력의 10월까지 80%, 11월까지 90% 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조치는 급등하는 물가압력을 다소나마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5월 기준 독일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9%에 이르고 있고 소비자물가 중 전력, 가스 및 연료가격은 전년동월 35.8% 수준에 이르는 등 러시아발 에너지 공급 혼란의 악영향이 독일 물가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자칫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독일 등 유럽 경제가 혹독한 겨울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유럽만의 문제가 전세계 경제에 커다란 에너지 가격발 압력으로 가시화될 수 있다"며 "에너지 배급제가 검토되는 등 겨울이 오기전까지 우크라이나 출구전략이 시급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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