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려 원유 수요 불안에 하락… WTI 1.81%↓
페이지 정보
본문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에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81% 내린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1.69달러(1.5%) 하락한 배럴당 110.0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원유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파월 의장은 "무조건적으로 연준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도 이틀간의 의회 증언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둔화하는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는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휴스턴 오일 컨설턴트이 앤드류 리포우 연구원은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경기침체에 빠지면 수요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시스템 문제로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CNB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8월 원유 생산량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7월 하루 64만8000 배럴 증산에 합의한 바 있다. 8월에도 같은 양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는데, 당초 9월까지 매달 43만2000 배럴 증산하기로 한 계획보다 늘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