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바이든, 유가 폭등에 7월 사우디 방문… WTI,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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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바이든, 유가 폭등에 7월 사우디 방문… WTI, 1.7%↓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달러(1.7%) 내린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1.10달러(0.9%) 하락한 배럴당 121.1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3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민주당이 석유회사의 초과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 추진에 나섰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유가 폭등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그동안 앙숙 관계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초고유가를 잡기 위해 세계 최대 산유국을 방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유전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공급측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며 장중 상승하기도 했다"며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음에도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과 미 상원에서 에너지 업종에 대한 세금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자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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