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봉쇄령 해제·EU 러 원유 수입 금지… WTI,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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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중국의 도시 봉쇄령이 해제되고 있는 가운에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부분 금지 조치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시는 지난 3월28일 봉쇄 시작 이후 65일 만에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중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제한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해상으로 운송되는 물량만 수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지난달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물량을 90% 줄이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수입이 금지된 규모는 EU가 수입하는 러시아산 원유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간 마찰이 확대될 경우 공급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OPEC은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다른 OPEC 회원국은 산유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를 방문해 OPEC의 러시아를 제외한 증산 가능성에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리야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부 장관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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