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생산 차질 등 영향에 상승… WTI,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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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26달러(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6달러(1.3%) 상승한 배럴당 113.1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리비아의 국영 석유 시설인 국가석유공사(NOC) 소유 '알필' 유전 지역에 시위대가 난입해 원유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압둘 하미드 모함메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와 NOC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NOC 측은 "시위대의 방해로 원유 생산이 불가능해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 감소 소식도 유가 강세를 부추겼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러시아 원유 생산은 7.5% 줄어들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주말에 유입된 리비아 사태에 따른 공급 부족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했다"며 "러시아 국영 석유공사가 '고통스러운 폐쇄의 물결'을 언급하며 러시아산 원유 공급 감소 이슈가 부각된 점도 상승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장중에는 주요 기관의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기도 했으나 공급 감소 이슈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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