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9개월래 처음으로 2000달러선 돌파
페이지 정보
본문
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금 가격은 19개월 만에 드디어 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엄청난 흥분감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마도 지금 모든 가격 거품이 원유시장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뉴욕 선물거래소(COMEX) 최근월물인 4월물 금 가격은 1.5% 상승한 1,995.9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007.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당시 최고치인 2,121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간 원유 강세론자들은 금 강세론자들보다 더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트레이더들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도록 독일을 설득하는 중이므로 결국 원유시장 공급은 더 부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가는 13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WTI유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130달러까지 급등했는데, 2008년 최고치는 147달러였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금 가격은 “ 2,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이후, 투자자들이 올해에도 유럽 성장은 나타날 수 있으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히 반영되었다고 확신하게 되면서 잠정적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MarketWatch)에서 인용한 메탈스데일리(Metals Daily)의 로스 노먼(Ross Norman) 최고경영자의 말에 따르면, 금 강세론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의 여파로 올해 유가가 60% 올랐지만 “금은 단 10% 상승에 그쳤다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금 가격이 원래 “천천히 바뀌고, 침착하며, 여러 사건을 신중하게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와 다음 주의 금 가격은 목요일에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팬데믹 이후 첫 금리인상을 결정할 3월 15~16일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5% 상승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9%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보수적인 전망치로 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금까지 3월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시사했지만, 다른 연준 위원들은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파월의 금리인상 발언은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로 치솟기 전에 나왔기 때문에 비둘기파적인 견해를 재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