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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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유가 100달러가 지속되면 수요 파괴가 시작될까?
이 질문은 유가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3월 첫째 주에 WTI유 가격이 130달러선, 브렌트유는 140달러선으로 오르면서 궁금증은 더 커졌다.
그러다 지난주에는 두 가지 유가 모두 1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그렇다면 원유에 대한 수요 파괴는 이미 시작되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유가가 100달러 아래에서 계속 머무를 수 있는 만큼은 아닌 것 같다.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어떤 대안이나 정당화를 통해서도 러시아산 원유 공급량을 채우는 것은 힘들다는 점을 알고 있다.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하루 약 300만 배럴이 부족하다. 이러한 추정치를 내놓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 감소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가는 수요 파괴로 인해 더 하락할 수 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단 4달러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년 전 대비 수요가 크게 줄었다. 1년 전에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50달러였다.
이런 맥락에서 서구 원유 수입국들을 대변하는 IEA는 이번 주에 에너지 소비의 변화를 초래하고 유가를 낮추는 책임은 소비자와 기업에 있다고 했다.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상임이사는 “원유 수요 감소는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기업에 달려 있다”며 “자동차 제한 속도를 더 낮추고 재택근무를 장려하며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도시에서는 차량 이용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조치를 통해 하루 270만 배럴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다국적 석유회사 비톨 아시아(Vitol Asia)의 대표인 마이크 뮬러(Mike Muller)는 “세계적으로 원유 유휴생산능력이 충분하지도 않고 원유도 충분하지 않다”며 “고유가의 법칙에 따르면 약한 수요는 제거되고 파괴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1억 60만 배럴인데,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감소분을 포함해 하루 300~500만 배럴이 부족하다.
FGE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르만 아슈라프(Armaan Ashraf)는 지금 상황이 “매우 불투명”하고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인 시기에 구매하는 것은 “큰 위험”이라며 수익 마진이 적어도 한 달 동안은 안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의 신흥국 마켓 리서치 대표인 에산 호만(Ehsan Khoman)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극단적인 공급 부족 상황을 볼 때 유가 자체가 공급의 한계비용과 지나치게 분리되어 있어서 수요 파괴가 보편화된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격화되면 유가가 100달러 아래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반박되기는 힘들 것이다.
지난주에 평화회담에 대한 초기 낙관론에 힘입어 WTI유 가격은 94달러 저점을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96달러를 기록했지만, 다시 희망이 과대평과되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유가는 각각 106달러, 109달러로 올라섰다.
생키 리서치(Sankey Research)의 폴 생키(Paul Sankey)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고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150달러로 상승하게 되면 경제적 파괴 단계로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즉각적이고 물리적인 중요한 원유 공급 중단으로 인해 원유 재고가 낮고 이미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 더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수요 파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미쓰비시 UFJ의 에산 호만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로 “지금의 극단적인 공급 부족이 가속화”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원유시장: 지난주 유가 및 기술적 전망
금요일 유가는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하락했다.
WTI유는 1.9% 상승한 104.99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2% 하락했고 그 이전 주에는 5.5%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2% 상승한 107.96달러로 마감했다. 3월 7일에 139.13달러까지 상승했던 브렌트유는 지난주 수요일에는 97달러까지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2% 하락했고, 그 이전 주에는 4.6% 하락한 바 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분석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자신의 WTI유 분석을 통해 시장이 기술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 유가 전망은 광범위한 약세이며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WTI의 주간 스토캐스틱이 60/75로 약세 크로스오버를 나타내고, 상대강도지수 67도 하락을 향한다고 강조했다.
딕싯은 “5주 지수이동평균인 103달러 아래에서는 100달러~95달러까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고, 93달러로 떨어진다면 하락이 가속화되어,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8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유가가 109.33달러로 상승한다면 11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109.33달러를 상방 돌파 후 유지한다면 111.50달러 및 116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금 시장 동향
승자는 과연 대담한 연준일까, 아니면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일까?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 가격은 2주 연속 하락해 지난 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제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헤지 수단인 금은 1,900달러선을 결국 유지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최근월물인 4월물 금 가격은 금요일에 1.1% 하락한 1921.55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8% 하락해 2021년 11월 19일 주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준은 3월 FOMC 회의에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p인상했다. 또한 올해 추가 6회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지난주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연준 위원 중 가장 매파적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지표에 따르면 향후 수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0.50%p씩 인상되어야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다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메시지와 함께 지난 금요일 달러를 반등시켰고, 이에 따라 달러로 표시되는 원자재 가격과 금 가격은 하락했다. 수요일 연준의 중도적인 금리인상 이후 달러는 지난 2거래일 동안 1% 이상 하락했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에드 모야(Ed Moya)는 “달러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달러는 금리인상 전망으로부터 수혜를 입고,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플레이션 및 궁극적인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의 지속적 유입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금리인상 발표에서 40년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 속에 최고 속도의 경제 성장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민첩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GDP는 2020년 -3.5%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2021년에는 5.7% 상승해 1984년 이후 최고 속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1982년 이후 최고치인 5.8% 상승을 기록했다.
연준의 목표는 최대 고용 수준인 4% 이하 실업률과 2%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2020년 4월에는 팬데믹으로 14.8%까지 올랐던 실업률이 2월에는 3.8%로 낮아지면서 연준의 실업률 목표는 성공적으로 달성되었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은 2월에 전년 대비 7.9%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높은 수준의 재정적 규율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위험으로 인해 3월 회의에서는 0.5%p가 아닌 0.25%p 인상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향후 회의에서는 0.50%p 인상을 지지할 것이고 인플레이션 완화에 더 효과적인 긴축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러 이사는 “향후 FOMC 회의에서는 0.50%p 인상이 이슈가 될 것”이라며 다른 연준 위원들의 반대를 예상했다. 그러나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는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을 해야 하고, 나는 진심으로 금리인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단지 약속뿐만이 아니라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예정된 6회의 FOMC 회의마다 기준금리가 0.25%p씩 인상된다면 2022년 말까지 1.9%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월러 이사는 연말까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그는 앞으로 0.25%p 또는 0.50%p 인상을 통해 최종 2.0~2.25% 수준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월 FOMC 회의에서 3명의 연준 위원은 올해 연말에는 2.375%까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2.625%를 전망한 위원도 1명 있었다. 가장 공격적인 입장을 취한 사람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로서 그는 금리가 3.125%까지 인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의 기술적 전망
skcharting.com의 딕싯은 지난주 금 가격이 2,070달러 돌파를 실패한 이후 약세 핀 바 캔들 패턴을 보이고 있으므로 1,895달러까지 조정을 받은 후 1,921달러에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간 스토캐스틱 60/75은 약세 크로스오버를 보이며, 상대강도지수 59는 아래를 향했다. 이는 1,960달러~1,985달러 돌파 실패 시 가격 하락 지속을 의미한다.
딕싯은 “이번 주에는 1,920달러 이하 약세 이후 1,90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고, 하방 강세를 얻어 1,895달러를 지나 1,845~1,82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 움직임 외에도 금의 변동성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역동적인 가격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1,920~1,960달러 이상에서 매수세가 유지되는지 주시할 것이며, 전쟁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2,010달러 및 2,070달러까지 다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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