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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90달러 향해 상승 중, 미 원유재고 데이터로 정확한 수요 상황 알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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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90달러 향해 상승 중, 미 원유재고 데이터로 정확한 수요 상황 알게 될 것© Reuters.

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화요일(18일) 유가는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치명적인 드론 공격과 OPEC이 내놓은 탄탄한 원유 소비 전망에 힘입어 거침없이 상승했다. 이제 곧 발표될 주간 미국 원유 재고 데이터를 통해 수요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일요일 이란과 연합한 후티 반군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아랍에미리트의 연료 트럭이 폭파되면서 3명이 사망했다. 또한 반군 측은 원유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는 “테러 공격에 대응”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응수했다.

한편, OPEC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미국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2022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탄탄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원유 강세론자들은 OPEC의 전망을 바탕으로 유가가 90달러, 결국에는 100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WTI유는 1.9% 상승한 85.43달러를 기록해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유 가격은 올해 들어 13%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7년래 최고치인 88.12달러를 기록한 후 1.2% 상승한 87.51달러로 마감했다. WTI유와 마찬가지로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1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직후 유가는 20% 하락했다. 그러다 원유 관련 투자 부족 문제와 더불어 OPEC의 일부 산유국에서 허용된 쿼터만큼의 생산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CMC 마켓츠(CMC Markets)의 애쉬 글로버(Ash Glover)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현재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OPEC+ 산유국들이 일일 40만 배럴 증산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거시적 상황에 강력한 기술적 전망이 더해져 유가는 의미 있는 저항선인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도 2022년 유가 랠리는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원유 시장에 공급이 부족하다는 판단은 21개월래 최고 수준인 미국 휘발유 재고 상황과 상충된다. 휘발유 재고는 11월 말부터 12월 말 사이 홀리데이 시즌 이후에 계속 쌓여왔다.

따라서 목요일에 미 에너지 정보국에서 발표할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는 원유 수요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다. 2주 연속 대량으로 휘발유 재고가 쌓인 이후 상당한 재고 감소를 발표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원유 강세론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미 에너지정보국에서 지속적인 재고 증가를 발표한다면, 유가의 상승 모멘텀은 골드만삭스(NYSE:GS),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등 월가 은행들이 신나게 외치고 있는 90달러 이상으로는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파트너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유가 랠리는 강세론자들의 꿈”이라며 “OPEC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은 옛날 이야기고 미 에너지정보국 휘발유 재고가 실제 소식이지만, 지난 2주 동안 간과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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