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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7거래일 중 첫 하락, 이란 핵협상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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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7거래일 중 첫 하락, 이란 핵협상 재개 기대© Reuters.

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원유 강세론자들은 이란이 유가 랠리를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왔다.

이제 그 문제가 긴급하게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란이 합법적으로 시장에 원유를 공급하도록 하는 당근을 쥔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통제할 마지막 기회에 다가서는 중이다.

월요일(7일) WTI유는 1.1% 하락한 91.32달러로 마감되었다. 지난주 금요일(4일)에는 2014년 이후 최고치인 93.17달러를 기록했고, 이전 7주 동안 30% 상승했다.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 어케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파트너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이란 핵협상에 진전이 나타나면 WTI유는 85달러 및 82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월요일에 브렌트유는 0.6% 하락한 92.69달러였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7년래 최고치인 93.70달러를 기록했고, 이전 7주 동안 27%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년 넘게 끌어온 미국 및 이란 간 핵협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가는 7거래일 중 처음으로 하락했다.

월요일 로이터 보도에서 인용된 익명의 미 국무부 관리는 “이란 핵개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교착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며 “예측도, 위협도, 인위적인 기한도 아니며 필요한 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은 2015년에 이란 및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5개국(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이 독일과 함께 이루어낸 이란핵합의를 일컫는다.

이란핵합의는 이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에서 성사시켰으나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행정부에서 2018년에 파기했다. 이후 2021년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재개했으나, 많은 기대와는 다르게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원자력 발전 비즈니스를 하는 해외 기업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이미 복원하면서 핵에너지의 비군사적 사용을 허용했다.

지난주 로이터 보도에서는 이러한 제재 면제가 이란 핵시설이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기 어렵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공식적으로 이란은 원자력 생산 목적으로만 핵 사용을 유지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멈추지 않는 경우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에 곧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서 인용한 국무부 관리는 “이란 핵개발 속도를 볼 때 이번 협상에는 단 몇 주의 시간 밖에 없고, 그 이후에는 JCPOA로 돌아가 핵확산을 금지시키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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