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예상치 상회한 인플레이션으로 주간 기준도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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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na Lee
Investing.com – 금요일(11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의 핵협상 재개에도 주목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1:41 PM KST 기준 0.38% 하락한 91.06달러, WTI유 선물은 0.27% 하락한 89.6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WTI유 모두 7주 연속 주간 상승 이후 첫 주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장에서는 두 유가 모두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ING의 원자재 리서치 부문 대표인 워렌 패터슨(Warren Patterson)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해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기대로 인해 유가 및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은 압박을 받는다”고 전했다.
목요일에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앞으로 세 번의 회의를 거치는 동안 금리를 총 1%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주에 2015 핵합의 복원 협상을 재개한다. 협상이 타결된다면 미국은 대이란 원유 제재를 해제할 수 있고 시장에 공급이 추가될 것이다.
패터슨은 “이란핵협상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유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에 따르면, 회담은 “다급한 시점에 도달”했고 “모든 부분에서의 핵심 우려 사항을 해소하는 협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협상이 제대로 된 방향을 향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고, 큰 폭의 연준 금리인상 기대 속에서 달러가 상승하는 가운데, 유가 랠리는 마침내 동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유시장의 공급은 아직도 부족하지만 유가 랠리는 힘을 잃었다”며 “달러가 지속적으로 오른다면 유가는 계속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PEC에서는 2022년 글로벌 연료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반등함에 따라 원유 수요는 415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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