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증가로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무역 차질과 중동 긴장에 대한 우려를 덮어버리고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65센트 하락한 배럴당 79.05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55센트 하락한 배럴당 73.6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2월 15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290만 배럴 증가해 총 4억437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3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의 예상과 상반된 결과입니다. 유가 하락 압력에 더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30만 배럴로 이전 최고치인 하루 1,320만 배럴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운송 및 보험 비용 증가로 인해 주요 해상 운송업체들이 홍해 무역로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재고량 증가가 발생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전 세계 해상 교통량의 약 12%가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만, 중동 원유 수출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석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지적합니다.

전문가들은 OPEC+의 추가 감산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가가 연말까지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이에 대한 미국 달러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마켓 리스크 어드바이저리의 파트너인 나오히로 니무라는 이달 남은 기간 동안 WTI가 70달러에서 7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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